MOVIE | 140418 페이스오브러브 (THE FACE OF LOVE, 2014)

집에만 있자니 돌기 직전이라 꾸역구역 밖으로
ㅂㅅ에 드라이브쓰루 매장 생겼다더니 오며가며 봤던 그 매장이었다ㅋㅋ 보고쿠폰 써서 유자블렌디드주스1+1 테이크아웃.
팝콘이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지~~~~ㄴ~~~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팝콘. 사스가 메박!! 따끈따끈 친절친절

아네트베닝 어쩜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쁘지? 약간의 푼수같은 느낌도 러블리했다.
동생은 에드해리스가 넘 멋지다 하더라.
엄마랑 함께 볼만한 영화. 손붙잡고 가세요~! 정말 좋아하시던.
엄마는 아빠와 함께 보고 싶었던 영화라고 하시던데, 감성 넘치는 로맨티스트 중년분 아니면 과연...?

오는 길에 영화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의 해석과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은 역시 즐거웠다.

개럿은 뉴요커, 톰은 남부스타일 스타일링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줌
니키가 개럿을 잊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톰은 니키를 만나면서 그리기 시작한 작품에 무언가 덧그리기 시작한다.
마지막 씬에 나오는 그림(THE FACE OF LOVE)을 보니 창에 비친 남자를 그린건 아닐까 나름대로 생각함.

엄마랑 나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그림의 창에 비치는 남자얼굴이 개럿일거라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함. 

니키의 활짝 웃는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를 사랑하는, 그녀가 사랑했던 두 남자의 모습이 한프레임에 담기면서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왔다.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결코 얕지 않은, 그래서 더 몰입도 있는 감성멜로였다. 기대만큼 훌륭했음. 
  

무엇보다 남은 이의 마음에 대한 영화라는 점이 지금 시국과 맞아 떨어져 눈물이 죽죽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