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시간을 보낼 순 없다며 급결정한 부산여행. 아니 사실 가려고 마음 먹고 있긴 했지만 게으름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너무 추워서 그나마 따수운 곳에 가고 싶었다.



아침부터 내린 함박눈에 당황했지만, 간다.


-여행파트너는 H님의 책. 케텍 타고 내려가는 주인공들 보면서 리얼함에 두근두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이 없어지는 지점부터 경상도. 역시...

-케텍스 처음 타봤는데 아아, 너무 허리 아프고 힘들었다. 그치만 특실이랑 가격 차이가 꽤 있어서 앞으로도 일반실 타겠지


처음 도착해서 본 풍경. 저 위까지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 부산임을 실감케 했다.



부산역 오면 꼭 찍어야 하는 샷.

포토존 아닌 포토존이라 너도나도 셀카봉, 삼각대 놓고 찍고 있던.

서울역보다 더 큰 느낌 받았던 부산역. 배타고 일본 다녀온 여행객들로도 붐빈다.




대망의 첫 끼. 바로 근처에 있는 초량밀면



비빔밀면 (\3500)


왕만두(\3500)


밥 먹고 바로 앞 정류장에서 101번 버스 타고 태종대로 향했다.

바다가 있는 도시답게 버스 바깥으로 비치는 풍경이 새로웠다. 특히 영도로 진입하면서는 도시 느낌이 많이 사라지면서 더 정겨웠던.

예상 시간보다 훨씬 단축해서 도착함.





진입하면 여객선 타라고 호객행위 장난 아닌데 쭈욱 직진해서 매표소에서 기차표(2000원,왕복) 끊고 정상까지 가면 됨.

기차타고 보이는 풍경. 빛이 부서진다. 바다에.





다들 단 한 곳만 들러야 한다면 태종대를 꼽던데 이유를 알겠더라. 탁 트여서 마음이 너무나 시원해졌다.

폰카 무보정인데 이정도. 디카 사진은 귀찮으니 올리지 않을 것ㅠㅠ









다리 후들거리면서 내려갔다.







롯백 광복점에서 만난 라인스토어.






걸어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저녁식사 원조 한양 족발 - 냉채족발.

내 입에는 맞지 않았다. 내 취향은 야들야들한 족발인데 그렇지 않았음.ㅠㅠ







카페 가비에서 레몬티.




숙소는 토요코인 부산역1점.



정말 부산역 바로 옆. 숙소는 무조건 접근성이 제일 중요하다. 물론 가성비도 따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