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기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BBC 날씨 체크를 하는데 분명 LIGHT RAIN이라고 했었다.

스카프를 히잡처럼 쓰며 비를 가리기에 충분했는데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BBC날씨예보는 맞을 때까지 자꾸 바꾸기 때문에 정확한 것이었다...

아무튼 아침 일정을 확 날려버림. 포토벨로 10시 전에 도착하리라 생각하고 나왔지만 이미 계획은 엉킴.

하늘이 맑아졌고 2층버스 맨 앞에서 햇살을 맞으며 노팅힐게이트로 향했다!


퀸즈웨이라니 너무나 영국스러운 작명 아닌가!

참고로 킹즈웨이도 있다.


튜브에 붙어있는 안내문. 직원이 소매치기가 많으니 가방에 주의하라고 계속 강조한다.


한참 인파와 함께 걸으니 도착!


뭔가 셜록에 나오게 생긴 대문이라...여기 주말마다 소음공해 심하겠다는 생각뿐;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이며 빈티지, 공산품 할 거 없이 다 취급함.


제목 : 인파와 비구름

...을 찍는 나 : 아 존나 빨리 돌아가고 싶다,,,

이게 그 유명한 노팅힐 서점인데요 겉에만 이렇지 속은 기념품샵임

이거 보려고 넘 많이 걸었는데 허무

좀만 빠져나오면 이런 하얀집들 많은데 부내나고 조용하고 좋음

원래 여기가 부자동네가 아니었는데 급 떴다고 함

켄싱턴쪽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로얄알버트홀과 그 옆 공원, 동상...

이 날 BBC PROMS 무료공연 (FRIDAY FREE MUSIC)가는데 내 계획이었는데 컨디션 엉망진창이라 포기함.

하나라도 예매해서 갔어야 했는데(스탠딩석이라도ㅠㅠ) 두고두고 후회할 거 같다.ㅠㅠ




왔으면 찍어야 하는 룩롸잇. 비바람 불던 날씨의 스산함이 사진에도 담겼다.


임페리얼 칼리지.

예쁘지만 버스 없이 계속 걸어야 하는 길이라 짜증+힘듦,,,ㅠㅠㅠ

자연사박물관 다윈존(오렌지) 물론 이쪽으론 출입할 수 없음.

주차에 관심 많아서 유심히 보고 다님...ㅎㅎㅎ

저 선을 넘으면 안된다고 함. 주차요원이 바퀴가 선을 넘나 안넘나도 체크하고 다니면서 과태료 부과한다고.

바람이 이렇게나 불었네요.

박물관 가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너무 힘들어서 일단 먼저 먹으러 가기로.

스타벅스 방향으로 걷다가 뭔가 먹고 싶어져서 ASK ITALIAN으로 들어감.



웰컴+홍보용 레모네이드를 준다.

아이스(!!!!)라떼가 있어서 당장 시킴 세상존맛

카페네로 라떼는 너무 노맛이었기 때문에 역시 이 식당이 맛있었던 걸로 자체 결론 내림

하프사이즈로 기본 토마토 시킴 아 치즈 너무 맛있어서 기절함ㅠㅠㅠㅠ 샐러드도 나오는 혜자구성ㅠㅠㅠ

망할까봐 하프사이즈 파스타 시켰는데 그런 자신을 원망함.ㅠㅠ

그래서 여긴 분명 디저트도 맛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시킴 대성공ㅠㅠㅠㅠㅠㅠ 존맛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국와서 제대로 먹어본 첫 끼였고 돈이 안아까웠다 

가게의 인테리어 분위기 쾌적함 서버들의 서비스 다 좋았음ㅠㅠㅠㅠㅠ

먹고 나오니 날이 개어 있었다!

발톱이 너무 아파서 박물관은 무리라고 판단. 오늘 일정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