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체크아웃인 12시까지 버티다 갈 생각으로 뒹굴뒹굴.


아침은 국물 먹고 싶어서 닛신 순두부. 아아....정말 떠올리기 싫은 맛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청명!

그치만 갑자기 칼바람 불면서 무지무지 추워지기 시작했다. 첫 날은 애물단지였던 따뜻한 롱야상이 소중해지는 날씨.

침대에서 본 뷰. 나가기 싫어 한참을 앉았다가 누웠다가.


산노미야 역으로 가기 위한 셔틀 기다리면서 주변 경관을 좀 둘러보았다.


도저히 지하철타고 난바 갔다가 다시 라피트 타는 짓 하기 싫어서(ㅠㅠ)

라피트 교환권 1장이 남았지만 고베에서 칸쿠로 바로 리무진 타기로 결정.

어디서 타는지 미리 봐놓고(길치의 숙명...) 티켓도 사두고 근처 코인락커에 짐 넣어둠.



맛난 라멘 먹으로 라멘타로- 본점으로!

전 날 간 스테이크집 키타야마 맞은 편이어서 미리 봐 둔 관계로 쉽게 찾았다. 


꼭 먹어 보고 싶었던 토마토라멘 주문! (세제 730엔)

김치는 자리마다 있어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고 2시 이후에 라멘 주문하면 한입교자 무료 제공한다고 함ㅠㅠ 또 가고 싶다ㅠㅠㅠ

산미 매콤 시원함 농후함 모든 맛의 밸런싱이 예술이었다ㅠㅠㅠㅠㅠ엄청 힘내서 거의 다 먹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사카 쪽에도 분점 있던데 시발 나 1일날 가서 킨류 같은 거나 먹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하장 보니까 신년이 맞구나... 타국와서 실감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날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6일 발매 예정인 킨키 발라드셀렉션 후라게 

매장수령이라는 점이 내게 넘나 특별한 이벤트였다☆



타워레코 특전까지 잘 받고 매장용 포인트카드(넷에 등록해 적립 가능)도 만들고 순탄하게 흘러가나 했더니....

우에시마커피 찾아 근 30분을 헤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구글 맵은 여기라고 하는데 없어ㅠㅠㅠㅠㅠ한참을 뱅글뱅글ㅠㅠㅠㅠㅠ

도저히 안되겠어서 20대 초반 여자분들께 도움을 구했다ㅠㅠ 구글맵의 외관 사진을 보여줬더니 아 여기 거기 같다며 또 데려다주심ㅠㅠ(ㅋㅋ

얘는 말로 설명하면 안되겠다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나는걸까(ㅠㅠ

알고봤더니 포트라이너역으로 올라갔어야 했음ㅠㅠ 그러니까 GPS상으로는 거의 위치가 맞는데 없었지ㅠㅠㅠㅠㅠ

나중에 안헤매려고 외관 찍어두었다ㅠㅠ

내부는 무지무지 좁음.


버스 타다가 배아플까봐 S 시켰는데 몇 입 먹고 사라지는 커피를 보며 늘 S사이즈 시켰다가 후회했다는 게 뒤늦게 생각남.

카페에서 개봉하고 사진찍고 20주년 특설 사이트에 포인트 적립함ㅋㅋㅋㅋ


원래 후쿠오카랑 고베 내가 좋아하는 일본 2대도시라 객관성 떨어지긴 하지만ㅋㅋㅋㅋ 

산노미야 역 주변 이렇게 육교로 잘 이어져 있는거 정말 너무 최고되지 않음?ㅠㅠ


무사히 리무진 탑승!

짐 실어주시는 아저씨가 짐 실어주면서 수하물 태그 반 장 찢어준다. 

칸쿠에서 내리면 거기서 대기하고 계신 아저씨들이 또 짐을 내려주는데 저 숫자랑 대조해서 수령하는 아주 안전한 시스템.bbbb

늘 공항갈 때 공항버스 타면서 불안한 나같은 예민병자한테 최고로 필요한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 아쉬워하면서 찍음ㅠㅠ

직장에서 전화와서 화들짝 놀라고ㅠㅠㅠㅠㅠㅠㅠ

가뜩이나 현실로 돌아가는거 너무 싫은데 꿈 깨라는 알람 같아서 괴로웠다ㅠㅠㅠㅠㅠㅠ


칸쿠 도착해서 이코카 카드에 남은 전액 기념품(마그넷 2개, 양말, 속바지, Laox에서 카메라 케이스 등ㅋㅋㅋㅋ) 사면서 털고.. 안사면 아쉬우니 로이스도 삼.

카드잔고 0 ★


갈 때는 빨리 내리려고 둘째줄 복도석.

근데 사람 무지 없어서 굳이...였음ㅋㅋㅋ

기내식... 맛이 하나도 기억 안난다. 노맛이었으니 그랬겠지

김포 도착할 때. 창가석 분에게 부탁해 기념샷 남김.




집에서 찍어본 덕질 전리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