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에 단체 여행객의 가라오케파티 소음에 좀 시달렸지만 온천으로 몸을 따뜻하게 풀고

폭신한 이불에 감싸인데다가 혼자가 아니라 엄마랑 함께 있다는 안정감에 여행가면 못 자는 것 치고 나름 잘 잤다.


새벽에 씻고 노천온천 한 번 더 하고 조식 먹으려고 여덟시 반에 서빙을 부탁드렸다.


이 곳은 조식도 방에서 먹는 형식이라 더 좋았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발로 찍을 수가 있지?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신선한 두부, 계란, 채소의 향연ㅠㅠ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너무 맛있는 쌀밥ㅠㅠㅠㅠㅠㅠ

물도 깨끗하고 좋으니 음식도 맛있고 때깔도 좋을 수밖에.

저 명물 온센타마고는 끓이면 뿌옇게 된다. 물 속의 성분 때문에 그렇게 변한다고.

난 그냥 흰 밥 먹었지만 어머니께서는 계란밥 도전. 

계란이 무척 신선하고 간장이 맛있어서 너무너무 맛있게 드시더라.

한 입 먹어봤는데 정말 고소했다. 느끼한 거 잘 못먹어서 한 공기는 못 먹을 것 같고ㅠㅠ

조식 메인이었던 이 생선구이 정말 맛있었다.

사실 저 비쥬얼만 보아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아래에 아마 고체연료가 있었던 것 같다. 

초벌구이 된 생선에 짚불이 더해져 향이 더욱 끝내줬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체크아웃. 체크인 때 뵈었던 오카마 상 계셨다.

영수증에 -10000엔 되는 쾌감!(ㅋㅋㅋㅋㅋㅋ

대욕장, 노천탕 등에 비치되어 있던 제품 중 맘에 쏙드는 부드러운 각질 제거 제품을 (너무 비싸서 쇼크ㅠㅠ) 하나 더 구매.

버스노리바로 송영 해주심.

주인장 아저씨랑 마지막 수다를 떨었고 명함 주시길래 블로그에 홍보하겠다고 얘기했...는데 2년만에 쓰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

두 달 전에 텐진에 5일 꼬박 있었으니 나같은 극악의 길치도 이제는 익숙한 텐진ㅋㅋㅋㅋ

텐진 버스센터랑 붙어 있는 호텔이 뭐지? 솔라리아 니시테츠였나 여기서 묵으면 좋았겠지만 사악한 가격도 그렇고 룸도 없고ㅠㅠ

그치만 예전에 묵었던 마이스테이즈보다 훨 가까운 몬트레이로 잡아서 이정도 걷는 거는 괜찮겠지 싶었다.

아무튼 어디든 접근성 좋고 편한 텐진ㅠ0ㅠ

숙소에 짐 놓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일본 가는 이유 중 하나인 우에시마커피!

믹스커피 잘 즐기지도 않는데 왜이리 생각나는지. 가면 무조건 들려서 1잔 이상은 먹고 오는 곳.

엄마는 추우시다고 핫으로.


그리고 하카타좌로 이동(ㅎㅎ...

사실 우리 오빠가 이 때 공연중이었는데....흑흑.......일본 축일이랑 겹쳐서 티켓값 너무 비싼데다가 

어머니 모시고 보기에는 1.일정상 구멍이 많이 남. 2.연석을 구해야 함. 3.공연 봐야 하면 내내 마음 불안함

때문에 포기ㅠㅠ

굿즈 살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주변도 둘러보고 굿즈도 사러 극장 내부도 들어갔다 왔다. 

어머니께서 주변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 사진에 담긴 나의 표정들은 광대주체가 안되는 그런 것들 뿐임ㅋㅋㅋㅋㅋㅋㅋ



1막 시작하고 공연 안보는 사람에게 개방되는 굿즈 우리바 가는데 쏘필잇커밍 나와서 울뻔ㅠㅠㅠ

흑흑 오빠...내가 왔는데 공연을 못보네 흑흑.....

암튼 H님 드릴 팜프와 사진도 함께 구매하고 근처 동키랑 나카스강 구경시켜드리고 이치란 머그러 감ㅠㅠ

(미안해요 엄마 사실 이것도 수니로드였어)


어디 이치란이었지 여기? 골목이었는데 그 특상 네모 상자만큼 맛있지는 않았음

아니 맛있긴 맛있는데 역시 8월에 먹은 그 것이 진짜였다

그치만 엄마도 입에 맞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이 때 바람도 너무 심하게 내내 추워서 국물이 딱이었다ㅠㅠㅠ


호텔 체크인.

이번 숙소는 옛날 오사카에서도 묵고 싶었던 몬트레이 체인의 

 호텔 몬트레이 라 쇠르 후쿠오카


건물 입구에 계단이 몇 칸 있어서 그 점은 좀 불편함.

그리고 살짝 돌아가아 프론트가 있는 것도 조금 신경쓰이는 것도 사실.


그치만 워낙 저렴하게 예약했고 예약할 수 있는 예산과 날짜에서 가장 입지가 괜찮았기에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


 아무튼 민트민트한 내부★

으아니 룸넘버가 819라니???????? 흥분하며 찍음ㅋㅋㅋㅋ

예쁜 방. 침대 컨디션도 괜찮아서 잘 잤던 거 같다.

TV 크기도 큼직한 편.

레이디스 플랜으로 예약했던 기억이 있는데 사진 보니까 아니었나봄.


잠깐 뒹굴거리다가 근처 산책+쇼핑

엄마는 내츄럴키친에서 HP 소진하시고 나는 아직 사야하는 아이템이 남아서 겨우 정신줄 붙잡고 있었다ㅠㅠ

중간에 무거웠던 짐 잠깐 숙소에 두고 다시 나와서 저녁먹고 다시 사러 감ㅋㅋㅋ

암튼 너무 힘든 와중에 마지막 디너를 즐기러 비프만으로!


8월에 맛있게 먹었기에 안심하고 갔다ㅋㅋ

웨이팅 안 심한 시간 언젤까 생각하고 아예 이른 시간에 갔던가 늦게 갔던가ㅠㅠ 기억이 가물..



더 프리미엄 몰츠 450엔

진저에일 350엔

비프만바그(함박스테이크) 780엔

자가제 피클스 380엔 (이거 최고ㅠㅠ)

소고기아스파라거스말이 280엔

챠항(볶음밥) 280엔

오토시(자릿세) 300엔x2명 = 600엔

소비세랑 1단위절삭 해서 3690엔 나왔다ㅋㅋ

지금보니 많이도 먹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처음 시켜본 건 이 피클이었는데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정말 맛있었다ㅠㅠ


유니클로였나 무지였나 살 게 있어서 미리 알아본 구글지도 보면서 찾았는데 없어서 너무 고생함ㅠㅠ

물어보는 일본인들 마다 여기 있다고 얘기해주는데 걔네도 구글지도 보고 대답한 모양이다

알고보니 폐점한 지 얼마 안됐다고ㅠㅠ


마지막에 체력을 너무 소진해서 죽을뻔(ㅠㅠ)


다음날은 한국 돌아가야해서 짐을 싸는데 크으 역시 주부9단 솜씨 너무다 대단하신 것...

짐싸기 스킬 최고b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