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다. 어디론가 떠나야했다. 그래서 급 결정한 부산여행.

집 근처에서 KTX 타고 출발.

흐린 날씨. 돌아다니기엔 나쁘진 않았지만 습도가..ㅠㅠ 괴로웠다.


오픈하고 2착으로 들어간 노르웨이 식당. (구 영수피자) 

가격과 맛 다 나쁘진 않았지만 세 가지 메뉴를 한접시에 플레이팅 하는 거...너무 꾸역꾸역 넣은 느낌이라 아쉬웠음.

일행이 배고파해서 추가로 시킨 크림파스타. 이미 배불러서 안시켜도 됐었던 메뉴. 특색은 딱히 없다.


슬슬 걸으면서 전포동 카페거리 탐방.


마틴 카페로스터즈(아마도 2호점)로 향했다!


소나기가 내려서 예정보다 더 쉬어 갔다. 고마운 비.

슬로 다운 유어 라잎.

노 플러그.

노 와이파이.

라고 쓴 이유를 알겠음. 실내 인테리어랑 분위기만 봐도 가능케 함.

화장실. 이솝, 몰튼브라운 핸드워시와 조말론 디퓨저.

실내외 디자인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진 정말 많이 찍음.

커피에 대한 설명도 충분했고 맛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네임택 붙여나오는 정성이라니..

샷, 드립, 라떼(숙성우유로 만든 부산라떼 최고!) 모두 훌륭해서 꼭 다시 오고 싶은 곳.

사진도 다 너무 잘나와서 다시 돌아보는 지금 너무 행복해짐.



저녁식사는 히츠마부시 먹으로 고옥으로.

늘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못오고 세 번만에 오게 된 '고옥'.

부산 KBS옆에 있음.

하프로 먹었어도 충분히 배불렀다. 오길 잘했어.


머지 않은 광안리로 이동. 민락 회타운에서 회 사가지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수변공원.

역시 부산하면 갈매기!

흐린 날씨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마린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