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송정 3대 돼지국밥

돼지국물 내는 식당 가면 늘 그렇지만 들어설 때의 냄새만 잘 이겨내면 된다.

맑고 깔끔한 국물, 아침식사로 딱이었다.



여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이런 사진을 좋아한다. 습관적으로 찍는듯..


숙소였던 서면의 부산 롯데호텔. 로비 천장인가 엘베 천장인가..


공사장뷰...야외수영장 뷰에서 모닝커피.


이 날 오전에는 호텔에서 숙박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티투어를 신청했다.

우리가 신청한 투어는 '소원을 말해봐'로 청사포 벽화마을->해동 용궁사 이동 코스였다.

자유여행 속 투어는 늘 단비같다.

센스있게 얼린 물을 하나씩 준다. 날씨도 덥고 갈증도 많이 나는데 짐도 덜 수 있고 너무나 좋았다.

발랄한 가이드 분이 중간중간 퀴즈를 내시는데 상품으로 롯데제과에서 나온 젤리를 주심ㅋㅋ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안달아서 좋던.


첫번째 코스 청사포 벽화마을.

조용하고 작은 바닷마을이었다.


맥심커피 라이트 광고에 나왔다던 건물.


추억의 송정 바닷가를 지나감. 한겨울에 왔었고 이쪽까진 안와서 그랬는지 서핑학교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네.

떠오르는 서핑 스팟이라고 함.


두번째 코스인 해동용궁사.

늘 멀어서 가지 못했던 곳. 지난 겨울에는 태종대와 저울질 하다가 태종대를 선택했었다.

초입에서 먹은 봉어묵! 납작어묵이 맛있는데 없어서 이것밖에 못먹었다ㅠ0ㅠ

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곳인데 미리 어묵을 담가놓지 않아서 진짜 맛있었음~!

서비스로 씨앗호떡도 주셨는데 금방 한거라 진짜 바삭하고 기름 쩐 맛이 하나도 안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교통안전기원탑에서 앞으로도 사고 없길 기도하고ㅠㅠ


시티투어를 마치고 점심은 센텀 신세계 금수복국으로.

지난 번에 먹고 괜찮아서 들렀다. 해운대점 가기에는 시간이나 동선 다 맞지 않았기 때문에 편하게 먹으려고 센텀으로.

커플세트에 복껍질무침 추가했는데 너무너무 배불렀음. 다 못먹고 나왔다.


그 다음 코스는 당연히 산책을 위해 쥬라기파크.

찜질방 냄새 맡으면서 시원한 뷰 보고.



올 해 2월 코스에서 하나 더 추가된 게 바로 이 스파랜드!

원래 14000원/성인 1인인데 쓱에서 12000원 할인받은 가격으로 미리 구매해서 갔다.

애석하게도 노천온천, 족욕탕을 공사 관계로 이용할 수 없었다.ㅠㅠ 그래도 좀 기대했는데ㅠㅠ

천연온천이래서 물 괜찮은 것 같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호텔스파 정도의 접객 서비스가 좋았다.

일단 찜질방이랑 휴식 공간의 테마가 다양하고 넓음. 겨울에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데이트 겸 시간 보내기 너무 좋은 곳.

여름에 이용하기에는 좀 덥긴함ㅠㅠ 내가 외국인이라면 꼭 올 거 같음ㅋㅋ


스파랜드에서 여독을 풀고(일부러 제일 뒤로 배치!) 부산역에 미리 보내놓은 짐 수령후(롯데호텔 기본 서비스) 서울행 KTX 승선.

평일이라 여유있게 타고 올라왔다.


안녕, 부산! 또 올게!